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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프린지 (Fringe)-시즌4]줄거리포함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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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rica's room 2025. 5. 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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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프린지(Fringe) 시즌 4는 다차원 우주와 시간 여행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과학과 인간 감정의 교차점을 깊이 탐구하는 시즌이다. 시즌 3의 충격적인 결말 이후, 시즌 4는 피터 비숍이 시간선에서 사라진 상태로 시작한다. 이로 인해 두 개의 평행우주와 그 안의 인물들 간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시즌 초반부는 피터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시간선에서의 세계를 보여주며 시작된다. 올리비아와 월터는 피터가 사라진 영향으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낯설고 차갑다. 하지만 피터는 점차 현실 세계에 다시 나타나고, 자신이 기억하는 세계와 이 세계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피터는 올리비아와 월터가 자신을 기억하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며, 이 과정에서 사랑과 유대감의 힘이 핵심 주제로 부각된다.



시즌 중반에는 '관찰자(Observers)'들의 실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미래에서 온 이들은 인류를 감시하며, 특정 사건들이 벌어지도록 조종한다. 특히 2036년의 미래가 잠깐 등장하면서 시즌 5에 대한 복선을 깔아놓는다. 동시에 데이비드 로버트 존스라는 강력한 적이 등장하며, 양 세계의 균형을 위협하는 새로운 음모가 펼쳐진다. 그는 두 세계의 융합을 시도하며, 올리비아의 초능력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피터와 올리비아는 서로의 기억을 회복하고 사랑을 되찾는다. 올리비아는 로버트 존스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며, 월터는 과거의 실수들을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최종화에서는 올리비아가 관찰자에게 총격을 당하지만, 피터와 월터의 도움으로 살아남고, 두 세계의 융합 또한 막아낸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한 장의 그림—미래의 딸 ‘에타’와 관련된 힌트—가 보여지며 시즌 5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감상평
프린지 시즌 4는 SF 장르의 복잡성과 인간 드라마의 감성적인 요소가 정교하게 결합된 시즌이다. 특히 피터가 사라진 시간선이라는 독창적인 설정은 초기엔 혼란스러울 수 있으나, 점차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감정적 몰입을 극대화한다. ‘존재의 의미’, ‘기억의 본질’, ‘사랑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단순한 미스터리 그 이상을 제시한다.




특히 이 시즌의 백미는 캐릭터 간의 감정선이다. 월터의 불안정하면서도 애틋한 부성애, 올리비아의 내면 갈등, 그리고 피터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은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시청자는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과학이라는 차가운 주제를 따뜻한 감성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결론적으로 시즌 4는 프린지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철학적이고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시즌 중 하나다. 복잡한 플롯과 감동적인 이야기의 조화를 통해, 이 드라마가 단순한 SF를 넘어서 인간 존재에 대한 탐구임을 다시금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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