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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줄거리및 결말

Erica's room 2025. 5. 21. 07:22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J.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으로, 주인공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에서 3학년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마법 세계의 어두운 면모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면서도, 캐릭터들의 내면적 성장과 과거의 진실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시리즈 전체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다.



줄거리는 여름 방학 동안 더즐리 가족과 지내던 해리가 마법을 사용해 이모를 날려 보내고 도망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마법부는 해리의 행위를 묵인하고, 오히려 그를 보호하려 한다. 이는 아즈카반 감옥에서 탈출한 위험한 죄수 ‘시리우스 블랙’이 해리를 노리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시리우스는 볼드모트의 추종자로 알려졌으며, 해리의 부모를 배신해 죽게 만든 인물로 소개된다. 이로 인해 해리는 학교로 돌아가는 길에서도, 호그와트에 도착해서도 ‘디멘터’라는 아즈카반의 감시자들에게 보호를 받게 된다.



호그와트 3학년 생활은 새로운 마법 수업과 함께 다양한 변화가 따른다. 특히 루핀 교수는 새로운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등장해 학생들의 존경을 받는다. 그는 해리에게 디멘터에 대항할 수 있는 ‘패트로누스 마법’을 가르치며 중요한 멘토 역할을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해리는 시리우스 블랙의 정체에 대한 의심과 공포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이야기의 후반부에 이르러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며 극적인 반전을 맞는다. 시리우스 블랙은 해리의 부모의 친구이자, 해리의 대부였으며 그들을 배신한 사람이 아니라, 진짜 배신자는 피터 페티그루(스캐버스라는 쥐로 변신해 론과 함께 있었던 인물)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루핀과 시리우스는 함께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페티그루는 변신하여 도망친다. 결국 시리우스는 무죄를 입증하지 못한 채 다시 도망자 신세가 되지만, 해리는 그가 자신의 진정한 가족임을 깨닫고 감정적으로 큰 위안을 받는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기존 두 작품에 비해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와 깊이를 자랑한다. 단순히 악당과의 대결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과거의 상처와 진실을 마주하는 과정, 그리고 신뢰와 배신, 용서와 정의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은 ‘선과 악’의 이분법을 넘어 인물들의 복잡한 내면을 조명한다는 점이다.


특히 시리우스 블랙이라는 인물은 처음에는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하지만, 그가 해리에게 남긴 진심과 과거의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혼란과 함께 깊은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루핀 교수 또한 늑대인간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안고 있으면서도 가장 인간적인 따뜻함을 보여주는 인물로, 해리에게 있어 중요한 조언자이자 보호자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이 작품은 ‘시간 여행’이라는 설정을 활용해 플롯의 복잡성을 더하며, 독자에게 놀라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시간의 고리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 사건을 바로잡는 장면은 시리즈 전체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선택과 결과, 시간의 흐름에 대한 철학적 질문까지 고민하게 된다.



이 소설은 단순히 마법이라는 환상 요소에 의존하지 않는다. 해리가 진실을 알게 되는 과정, 대부와의 유대감, 그리고 디멘터를 이겨내며 자신만의 ‘패트로누스’를 만들어내는 장면들은 해리의 내면적 성장을 잘 보여준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외로움 속에 있던 해리는 이제 타인의 기억 속에만 존재했던 부모의 친구들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의 의미를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