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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지섭 주연의영화 [광장]-줄거리 포함 결말

영화

by Erica's room 2025. 6. 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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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의 날갯짓
남기준은 11년 전 조직을 떠나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생 기석이 조직의 2인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그 충격으로 다시 검은 세계로 돌아옵니다  .



복귀와 치정의 시작
기준은 조직 핵심부에 잠입해 동생의 죽음 뒤에 숨겨진 세력 — 조직 수뇌부와 외부 세력의 결탁 — 을 파헤칩니다. 그 과정에서 동생의 과거 애인과도 재회하게 되며, 감정적 교차가 복잡하게 얽혀듭니다.


형제의 그림자
기준은 동생의 죽음이 단순한 권력 암투가 아닌, 조직 내부의 불신과 반역, 그리고 과거 사건과 얽힌 가족사의 비밀 때문임을 직감합니다. 그는 동생이 보호하려 했던 인질, 즉 가족의 흔적과 마주하면서 복수의 칼끝을 감정에 맡기지 않으려 애씁니다.



정면충돌과 조직 내 최후전
기준은 수뇌부와 적대 세력에게 일격을 가하며, 조직은 내분하고 동요합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피의 결전—지하 차고, 빌딩 옥상, 변두리 창고 등에서 벌어진 피 튀기는 총격전과 격투로 채워집니다.



광장의 진정한 의미
기준은 동생의 적들을 진압하고 복수를 완수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이 조직이 되려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마지막 장면, 기준은 동생과 함께 걸었던 ‘광장’—도심 한가운데 열린 공간—에 홀로 서서, 권력도 복수도 아닌 자신의 존재와 자유를 응시하며 이야기를 맺습니다.






남기준 (소지섭) 조직 탈퇴 후 동생의 복수를 위해 복귀 최후 결투 후 ‘광장’에서 정체성 성찰
남기석 (이준혁) 조직 2인자, 준영한 이상주의자 기준의 목표, 죽음으로 복수 동기 제공
조직 수뇌부 권력 집착, 내부 분열의 핵심 기준과 대립 후 세력 분열
기석의 연인·가족 비밀 지닌 인물 기준의 감정 흔들기 위한 감정축 담당


결국 기준은 ‘복수’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진정한 자유와 나 자신을 마주한 채 시리즈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광장〉은 전형적인 느와르 액션을 바탕에 두고 있지만, 소지섭의 내면 연기가 이를 단순 범죄물에서 존재와 고독에 대한 심리적 고찰로 확장시킵니다. 11년 전 조직을 떠난 기준은 마치 폐허 속에서 자신을 잃은 사람처럼 등장하지만, 선택의 순간마다 인간의 불완전성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동생을 잃은 슬픔과 폭력에 대한 모순적인 집착은 기준이라는 인물이 왜 ‘광장’을 향해 떠밀리게 되는지 설득력 있게 만들어 줍니다.



소지섭은 묵직한 카리스마에 섬세한 감정선을 입혀, ‘조직 복귀’라는 결정이 얼마나 그에게 내면적 충돌을 일으켰는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합니다. 반면, 이준혁은 ‘정의롭지만 결국 내부의 혼돈에 희생된’ 인물의 절망을 짧지만 강렬하게 남깁니다. 특히 두 형제가 맞붙는 최종 결투에서는 치열한 감정 폭발을 뜨거운 연기로 풀어내며, 눈물이 돋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조폭 조직이라는 전형적인 판 안에 ‘신뢰’와 ‘배신’, ‘연대’와 ‘단절’이라는 주제를 집어넣은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기준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끝내 수뇌부와 적대 세력과 맞서지만, 그 이후에도 느껴지는 공허함—‘내가 대체 무엇을 위해 싸웠던 걸까’—는 권력을 향한 근본적 회의와 인간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조직 내 분열과 배신의 순간들은 단순 폭력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윤리의 충돌으로 느껴집니다.



장르적 관습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미장센과 시네마틱 액션, 다채로운 도시 풍경을 통해 몰입도를 더했습니다. 유혈 액션 장면 하나하나가 세련된 CG 없이도 긴장감을 주며, 특히 차고지, 옥상, 폐쇄된 창고 같은 공간들은 인물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강조해 줍니다. 음향은 느렸지만 긴 여운을 남기며, 떨어지는 총성, 침묵, 발자국 소리가 긴장감을 유지하고 감정의 증폭을 돕습니다.



끝에서 기준이 광장에 서는 장면은 매우 상징적입니다. 복수를 마친 뒤에도 그는 완전한 승자가 아님을 드러냅니다. 조직의 권력자도, 정의로운 영웅도 아닌, 그저 복잡한 삶을 살아온 사람일 뿐. 이 열린 결말은 시리즈 전체를 관객 스스로의 질문과 해석으로 남기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광장’은 물리적 장소일 뿐 아니라, 자기 존재를 마주하는 심리적 공간이자, 새로운 시작 혹은 공허의 정점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광장〉은 단순한 누아르 복수극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질문, 권력에 대한 회의, 형제 간의 애증, 그리고 자유에 대한 갈망을 심도 깊게 녹여낸 작품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연출, 음악, 미장센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완급을 잘 조절해 장르적 쾌감과 철학적 여운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소지섭은 13년 만의 복귀작답게 카리스마와 감정선을 꼼꼼히 다듬으며, 기준이라는 인물의 내적 풍경을 설득력 있게 펼쳐냅니다.

이준혁은 형식적으로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며, “어떤 이상이 왜 무너졌는가?”라는 질문을 준영한 방식으로 관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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